연쇄살인 실화극 <살인의 추억> 정보 줄거리 결말
개봉 2003년 4월 25일 등급 15세 관람가장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블랙코미디 드라마 하드보일드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32분감독 봉준호출연 송강호 김상경 김뢰하 송재호 변희봉 박해일 외제공 OTT 넷플릭스 1986년 경기도 화성군 젊은 여자가 무참히 강간 살해당하면서 시체로 발견됩니다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일대는 연쇄 살인이라는 생소한 범죄의 공포가 찾아옵니다 사건발생지경게는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고 수사본부는 구희봉 반장(변희봉)을 필두로 형사 박두만(송강호)과 조용구 (김뢰하) 그리고 자원해서 온 서태윤(김상경)이 배치됩니다 박두만은 동네 양아치들의 자백을 강요하고 서태윤운 사건서류를 컴토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지만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은 신경전을 벌이며 수사를 나아갑니다 용의자로 지목하며 검거되지만 현장검증에서는 범행사실을 부인하면서 아수라장이 되고 구 반장은 파면당합니다 놀라울 정도로 범인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살해하거나 결박할 때도 자신의 물건을 사용하였으며 자신의 어느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후임으로 신동철 반장이 부임하면서 수사는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그때 사건 파일을 검토하던 서태윤은 비 오는 날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범행대상이라는 공통점을 밝혀냅니다 여경에게 빨간 옷을 입혀 함정수사도 벌이며 수사를 하지만 다음날 또 잔인하게 살해된 여자의 사체만 발견됩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증거가 나오지 않아 수사에 진전이 없고 4번째 희생자가 발생합니다 이후 범인이 본격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기 전에 연습용으로 당했다던 여자가 결정적인 증거는 제공하지 못한 반면 범인의 손이 여자처럼 부드러웠음을 증언하게 됩니다 그리고 5번째 희생자가 발생합니다 박두만은 범인이 기존 자신들의 상식 전에 있는 사람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며 용의 선상에 올려놓은 사람들은 애초부터 쓸데없는 짓이었다며 분노합니다 수사본부 사람들은 사건이 일어나는 날마다 엽서를 보낸 박현규를 의심하지만 완강히 부인하며 형사들이 무고한 사람들을 고문수사하며 용의자로 몰아가는 일을 비판하며 항변합니다 이에 서태윤은 박현규를 취조하며 몰아세우지만 박현규는 끝까지 부인합니다 한편 수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자 형사들은 자백만 받으면 된다며 박현규를 두들겨 패서 라도 잡아넣고 싶어 합니다 최초 용의자였던 백광호(박노식)가 범행과정을 생생히 증언하는 건 자백이 아닌 목격담이었음을 깨닫고 찾으러 가지만 엉뚱한 소리만 해대다가 결국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기차에 치어 숨지고 맙니다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박현규는 풀려나게 됩니다 국과수로부터 범인의 정액이 채취되어 DNA 검사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분석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없어 미국에 보내 회답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 뒤로 박현규를 감시하지만 놓치게 되는데 다음날 또다시 희생자가 발생하게 되며 박현규를 범인으로 확신하며 찾아가 총을 겨누며 자백을 강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증거가 없어 실패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결국 사건은 범인을 찾지 못한 채 종결되고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한 박두만은 회의를 느끼고 형사 생활을 그만둡니다. 16년이 지나 박두만은 결혼하여 1남1녀를 둔 가장으로서 살아갑니다. 아들과 대화도 나누며 형사시절에 버릇을 못 버린 듯 하지만 단란한 가정에 박두만은 차를 타고 가다가 최초 희생자가 발견한 장소에 시선이 머물게 됩니다. 이내 차에 내려서 농수로 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어느 한 소녀가 예전에도 어떤 아저씨가 보고 있어서 불어봤는데 옛날에 여기서 자기가 했던 일이 생각나서 진짜 오랜만에 한번 와봤다고 하며 그냥 평범하다는 증언을 듣고 충격에 휩싸인 채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춘재(화성) 연쇄 살인사건 실제 이야기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개봉당시 장기 미제 사건으로 유명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극입니다 1986~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에서 10명의 부녀자가 강간. 살해당한 사건으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이형호 군 유괴사건과 함께 국내 3대 미제 사건으로 꼽혀 왔습니다.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으로 불렸으나, 2019년 9월 무기수로 복영중인 이춘재가 용의자로 특정된데 이어 이 씨의 범행 자백이 더해지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2020년 7월 2일 이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한 이춘재가 14건의 살인과 9견의 강간 사건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재수사가 종료 됐습니다. 당시 이 사건에 동원된 경찰은 205만여 명으로 단일사건 가운데 최다였고 수사대상자는 2만 80명 지문대조는 4만 116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 피해자들의 유류품에서 검출된 DNA 검사 결과 1995년 10월부터 24년째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춘재가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재수가 급물살을 탔으며 이춘재의 자백이 이뤄지면서 '화성연쇄살인사건'에서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로써 재수사가 모두 마무리 됐으며 이는 첫 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한 1986년 이후 34년 만이라고 합니다 한편 8차 사건 때 1989년 7월에 용의자로 화성에 살던 윤 모 씨를 붙잡아 구속한 바 있습니다 윤 씨는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 됐으며 이후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 재심이 진행됐습니다 2020년 12월 7일 무죄를 선고받으며 32년 만에 공식적으로 누명을 벗게 됐습니다 이후 지난 2021년 1월 25일 법원은 윤 씨에게 25억 원 상당의 형사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관람평 리뷰
세계적으로도 영화 평론가들이 호평을 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스릴러 영화이자 최고의 걸작 중의 하나로 극찬하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영화를 논할 때 거론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같은 해에 개봉한 영화 올드보이도 웰메이드 한국영화로 함께 거론됩니다 봉준호 감독은 범인보다 그 주변을 둘러싼 사회상을 풍자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당시의 경찰들은 주먹 구구식의 조사에 의존하며 용의자를 단정지은뒤 자백을 하기까지 두들겨 패거나 고문하는 경우도 잦았습니다 지금처럼 기본적인 프로파일링 기법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간단한 유전 정보 분석기도 없어 외국까지 샘플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마저도 보존이 제대로 되지 않아 훼손되어 검사가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영화는 이러한 실제 사건의 수사과정을 따라가면서 일련의 시대 상황을 스크린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분노와 슬픔이 공존하며 복잡한 감정들이 갈등을 겪었습니다 무고한 피해 여성들 그리고 용의자로 지목된 수많은 고통과 고문을 당한 피해 남성들 까지 정말 그 당시 시대적 배경과 맞물리며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 경찰들의 수사는 열정적이지만 그렇다고 정의롭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범인을 잡고 싶어 하는 마음은 훌륭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그로 인해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했으며 이춘재와 다른 결의 살인을 저지른 게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후에 8차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윤 씨에게는 씻을 수 없는 경험과 상처 그리고 그의 가족들의 분노와 처절함은 어떤 걸로도 보상받을 수 없으며 그의 인생을 되돌릴 수 없을 것입니다 큰 미제 사건으로 재심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윤 씨뿐만 아니라 더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부디 속히 해결되었으면 좋겠고 적절한 보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또한 전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권력 남용이나 부당한 억압수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특정 범인이 실제로 잡히면서 개봉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